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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여행+] 검푸른 다도해, 검고 깊은 산골

주수재 19-06-19 10:05 ( 조회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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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천사섬’ 전남 신안 흑산도
27년 만에 완공된 일주도로 흑산여행
상라산 열두굽이길, 오를수록 검은 흑산
흑산성당·진리당, 예리항을 낀 조화


상라산 정상에서 바라본 흑산도 열두굽이길과 예리항 풍경. /사진=박정웅 기자
목포에서 쾌속선으로 1시간30분. 홍어의 고장이며 정약전의 유배지로 알려진 전남 신안군 흑산도(黑山島) 여행은 일주도로에서 완성된다. 26㎡의 일주도로에 사람과 자연이 잇댄 흑산도의 모든 얘기가 묻어나기 때문이다. 이 일주도로는 27년 만의 난공사 끝에 지난 2010년 개통됐다.

일주도로는 차량으로 2시간쯤이면 돌아볼 수 있다. 흑산여행에 있어서 일주도로 교통편이 중요하다. 여행은 대게 관광버스(인당 1만5000원)나 승합택시(4인까지 기본 6만원, 추가 시 인당 1만원)로 이뤄진다. 관광버스는 단체여행객에게 편하며 개별여행객은 이들의 빈자리를 채우는 형태다. 9인 미만의 소규모라면 승합택시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흑산성당과 진리당, 종교와 신앙의 조화

푸른 벽이 인상적인 흑산성당. /사진=박정웅 기자
흑산성당 본당. /사진=박정웅 기자
예리항에서 오른쪽 일주도로로 향하면 진리1리 방향이다. 지석묘를 조금 지난 오른편에 흑산성당이 있다. 일주도로의 주요 여행지로, 얼굴을 잘 드러내지 않은 곳이다. 예리항을 조망하는 언덕 위에 자리한 모습이 꽤 기풍이 있다.

비록 그 규모와 유래는 소소하나 엽서 그림을 장식할 정도의 고즈넉한 면모를 갖췄다. 흑산의 푸른 바다를 연상시키는 푸른 벽화가 인상적이다. 본당에서 내려다보이는 곳에 선 예수상은 예리항과 바다를 굽어본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이 연상되는 ‘컷’이다.

배낭기미해안을 굽어보는 흑산성당 예수상(오른쪽). /사진=박정웅 기자
흑산성당은 1958년 이곳에 자리를 틀었다. 지역민과 가까운 성당으로, 열악한 지역주민을 위해 의료·교육·건설 사업을 지원했다는 설명이다. 이 성당은 천주교 신자였던 정약전과는 상관이 없다. 정약전은 15년 동안 유배를 살다가 생을 마감했다. 유배 당시 배교한 상태여서 흑산도 천주교 전래와는 무관한 것.

배낭기미해변을 굽어보는 곳에 진리당이 있다. 진리당은 용왕굿을 통해 뱃길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던 곳이다. 진리마을의 당제는 예로부터 성대하게 치러졌다. 진리당은 흑산의 본당이라고 전해질 만큼 권위가 높았다.

진리당과 진리당숲. /사진=박정웅 기자
진리당은 아담한 동산인 진리당숲 품에 있다. 진리당숲의 예명은 신들의숲이다. 진리당숲에는 슬픈 사랑의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이 얘기는 한때 인기드라마 <전설의 고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당각시와 피리 부는 소년’의 전설이다.

진리당숲에는 또 영혼을 불러들인다는 초령목(招靈木)이 있다. 이 초령목은 흑산도와 제주도에서만 서식하는 수목이다. 300년 수령의 초목은 고사했으나 어린 초령목 43그루가 숲을 지키고 있다.

팽나무 연리지. /사진=박정웅 기자
팽나무 연리지. /사진=박정웅 기자
전국의 많은 무속인들이 진리당과 진리당숲을 찾는다고 한다. 지역민들이 이곳을 두고 기(氣)가 세다고 한 이유를 알 수 있다. 민간신앙과 전설은 마을사람들에게 뿌리를 깊이 내렸다. 진리당숲은 2011년 ‘제12회 아름다운숲 전국대회’에서 공존상을 수상했다.

흑산성당과 진리당 사이에는 흑산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이 있다. 배가 닿는 마을이란 뜻을 가진 배낭기미해변이다. 배낭기미는 예리항이 개발되기 전 흑산도 어업의 전초기지였다고 한다. 흑산성당에서 배낭기미해변의 초입에 묘한(?) 연리지가 눈길을 끈다. 오랜 수령의 팽나무 두 그루가 맞손을 잡았는데 마치 종교와 민속신앙의 만남이 연상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굽이길과 화장실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 /사진=박정웅 기자
흑산도(黑山島)가 머리에 ‘검은 것’을 왜 이었는지는 상라산(227m)을 오르면 안다. 상라산의 흑산도 열두굽이길을 오를수록 산은 짙은 신록을 더한다. 동백나무와 후박나무, 구실잣밤나무 등 울창한 상록수림이 빼곡하다.

흑산도 지명이 사시사철 푸르고 검은 상록수림으로 인해 생겼다는 얘기가 설득력이 있다. 이곳 상라산를 비롯해 흑산도의 주산인 문암산(400m) 등 흑산의 모든 산의 수종은 대부분 상록수림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산과 골이 깊어 이곳이 섬인지 두메산골인지 헷갈릴 정도다.

상라정에서 바라본 예리항 조망. /사진=박정웅 기자
때문에 흑산의 바다가 푸르다 못해 검다는 흑산도 지명의 유래는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푸르고 검은 산이 바다에도 반영됐으니 바다 또한 검다는 표현도 그럴싸하다. ‘흑산도’든 ‘흑해도’든, 원시의 푸르고 검은 천혜의 자연경관은 한 통속인 셈이다.

지명의 유래야 어떻든 흑산도 열두굽이길은 아름답다. 고갯마루에는 이미자의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가 우뚝 솟아있다. 이곳의 전망 포인트는 두곳이다. 노래비 왼쪽에 상라정이 있고 이보다 더 높은 위치의 상라산 봉화대가 오른쪽에 있다.

코끼리를 닮은 상라산. /사진=박정웅 기자
봉화대에서는 열두굽이길을 비롯해 예리항과 푸른 다도해 조망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상라산은 코끼리를 닮았다. 봉화대 전망대는 코끼리 정수리쯤에 자리한다. 코끼리 형상은 맞은편 상라정 뒤쪽 언덕에서 잘 보인다.

상라산에는 놓치면 아쉬울 게 있다. 해상왕 장보고의 흔적인 상라산성이 그것이다. 반달모양이라고 해 반원산성이라고도 불린다. 또 노래비 맞은편 지층에 설치된 화장실은 꼭 둘러보는 게 좋다. 이곳에서 V자 계곡이 품은, 바다 건너 대장도와 소장도 풍광이 빼어나기 때문이다. 어쩌면 세상서 가장 아름다운 화장실이랄 수 있겠다.

상라산 화장실에서 바라본 장도와 다도해 풍경. /사진=박정웅 기자
맞은편 장도는 국내서 보기 드문 섬 산정습지다. 습지는 대장도에 있으며 해발 180~200m에 이르는 분지에 펼쳐져 있다. 이탄층 습지로서 국제 람사르협약 1423번째 습지로 지정됐다. 생태여행의 보고로 기대가치가 큰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흑산도로 일주도로와 잇댄 여행 명소로는 정약전의 유배문화공원과 자산문화도서관, 철새전시관, 옥섬, 무심사지, 한반도 지도바위 등이 있다.

신안(박정웅)=박정웅 기자 park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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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eo Santos in Madr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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